1부 리그 '포세이돈' 상대로 기분 좋은 3연승으로 독주채비
2부 리그 '갈매기'는 노익장 과시하며 '폭풍'의 도전 잠재워

올 시즌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 1부 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버팔로'와 '포세이돈'의 대결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결과부터 말하면 버팔로가 한수 위의 투수력을 앞세워 포세이돈에 7대1로 대승했다. 버팔로는 오프닝 시즌 개최된 '거제신문 사장기 야구대회'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거제리그에서도 3연승을 질주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연승가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스토퍼'가 없는 완전무결한 독주체제로 돌입한 것처럼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윤준혁을 선발로 내세운 버팔로와 새로운 좌완에이스 이승주를 내세운 포세이돈은 경기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버팔로는 1대0으로 앞서던 4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윤준혁에 이어 등판한 이일세는 5이닝동안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단 1실점으로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포세이돈은 팀의 주축 선수인 신지선·신동렬·서문병수 등이 결장하며 안타까운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을 보강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게 됐다. 연패 팀끼리 맞붙은 1부 리그 '활주로'와 '마린스'와의 경기는 활주로의 에이스 김영복과 마린스의 좌완에이스 유상민의 맞대결에서 활주로가 4대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2부 리그에서는 노익장을 과시한 '갈매기'가 '폭풍'을 상대로 16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시작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갈매기의 라인업은 실버야구의 진수였다.

거제시야구협회 김진도 회장을 필두로 이영우·김용권·조용준 등 네 선수로 구성된 내야진의 합산 나이는 200살을 훌쩍 넘겼다.

이에 더해 3대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폭풍의 추격의지를 꺾는 투런홈런을 날린 백운성 선수의 나이도 50세였다. 갈매기의 젊은피 이장준 투수는 기분 좋은 3승을 기록하며 '마구마구'의 이효종과 함께 다승부분 공동 1위에 올랐다.

토요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고현교회 '야베스'와 '볼락'의 경기에서는 11대4로 야베스가 승리했다. 타격의 팀인 볼락이 상대투수 문진곤의 호투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1회초 야베스는 대거 7득점하며 경기초반 이미 승기를 잡았다.

다음 주는 1부 리그에서 '돌핀스'가 '버팔로'의 연승행진에 도전장을 내밀며 2부 리그에서도 4연승 중인 '드래곤'을 상대로 3승1패의 '마구마구스윙즈'가 도전한다.

독주채비를 굳힌 팀들을 상대로 파란을 일으키는 팀이 과연 나올 것인가 하는 기대감 속에 다음 주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는 새로운 재미로 팬들의 기대감을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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