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포 아이들에게 전하는 학부모 릴레이 인터뷰

율포분교에 아이를 맡기며 - 박성찬 학부모 회장

율포분교에 아이를 맡기며 -

내 나이 40이 가까워 찾아온 고향 율포. 귀농의 꿈과 함께 찾아 온 문제는 아이의 교육이었다. 잠시 고민도 했지만 내가 졸업한 율포분교에 아이를 보내기로 했다. 작은 학교 율포, 그 곳에 다니면서 스스로 모든 것을 잘 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율포분교에서는 공부는 기본이고 아이를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다.

2013 봄 운동회를 보면서 - 백판용 <1학년 백승엽 아버지> 

2013 봄 운동회를 보면서 -

폐교 위기까지 갔던 우리 율포분교. 2013년 좀 더 많은 신입생을 맞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우러진 한마당 운동회를 보면서 보다 희망찬 농어촌 분교의 앞날을 본다. 도시의 아이들보다 맑은 공기와 자연을 벗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공기 맑은 시골에서 밝고 맑은 눈빛으로 자라나는 율포분교 학생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가슴 설레었던 운동회 - 이경희 <4학년 박한솔 어머니>

가슴 설레었던 운동회 -

운동회를 하면서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기에 너무 즐겁고 좋았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분교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우리 어릴 적 학교 운동회를 다시 회상하면서 가슴 설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시골 율포분교의 앞날이 항상 희망으로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율포분교 전학, 올바른 선택! - 심병규 <6학년 심성빈 아버지>

율포분교 전학, 올바른 선택! - 심병규 <6학년 심성빈 아버지>

경북 후포에서 5학년 때 전학을 왔는데 벌써 씩씩한 맏형인 6학년이 됐다. 항상 친구들과 잘 지내던 아이라 별 걱정은 없었지만 학생 수가 적어 개별학습도 잘 될 것 같고 다양한 방과후 활동으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한 율포분교에서 우리 아이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흐뭇하다. 언제나 밝고 씩씩하길 기대해 본다.

 

율포 아이들에게 전하는 담임 선생님 한마디

밤개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 - 김현용 1∼3학년 담임 선생님

밤개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 -

'행복을 만드는 시간!' 우리 반의 급훈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가 행복한 하루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급훈을 만들었다. 18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이곳에는 학교폭력도 왕따도 없다. 쉬는 시간이면 1~6학년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하루를 활기차게 보낸다. 어느 누구도 따돌림 없이 서로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규칙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나 역시도 행복해지고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사랑이 넘치는 학교, 율포분교 - 박옥희 4학년 담임 선생님

사랑이 넘치는 학교, 율포분교 -

전교생 18명의 작은 학교 율포, 환한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활기 넘치는 이곳에서 나 또한 밝고 힘찬 기운을 듬뿍 받는다. 서로 아껴주고 돌봐주며 가족같이 지내는 우리 율포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해맑게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웃음꽃이 피어난다. 정겨움이 가득한 율포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도시의 아이들이 가지지 못한 여유와 친구들간의 돈독한 우정이 대견스럽다.

이야기가 있는 교육공동체 - 황영 5∼6학년 담임 선생님

이야기가 있는 교육공동체 -

학생수가 줄어 분교 단독으로 열 수 없었던 운동회를 작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올해도 학교 운동장에 만국기를 달고 율포 마을과 근처 탑포·쌍근마을 주민들까지 오셔서 아이들의 운동회를 함께 즐겼다. 그리고 다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자신들의 국민학교 시절 운동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전교생 수가 일정 수 이하가 되면 통폐합 대상 학교가 된다. 학교가 없어지면 아이들은 전학을 가면 그만이지만 어른들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 난다. 율포분교가 소중한 이유이다.

우리들의 그림솜씨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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