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TE기반 구축…최대 100km 해상에서도 음성·무선데이터 서비스

▲ 대우조선해양, 선주 측 관계자가 거제 해상 시운전 선박에서 지상과 LTE데이터 통신을 활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과 세계 최초로 LTE기반 원거리 해상 시운전 선박 통신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운전 선박 통신서비스는 LTE망을 활용해 해상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원거리 해상에서도 음성통화는 물론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최첨단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최첨단 관련 기술을 모두 활용해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했다.

대우조선해양 자사만의 선박용 원거리 신호기술을 적용해 '해상LTE 라우터'를 개발했고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수준의 LTE인프라 구축 및 운용기술을 접목시켰다.

SK텔레콤은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수 차례 해상 시운전에 동승해 신호 도달거리를 해상에서 최대 100km까지 확장했다.

이번 서비스 개발은 예상되는 다양한 기대효과와 함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또 하나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건조되는 선박의 품질 향상과 함께 큰 폭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보통 선박 건조 시 원거리 해양에서의 시험운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운전 선박의 원격 모니터링 및 원거리 해상에서도 시운전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위급 상황 시 긴급한 대처가 가능해지는 등 육상에서와 같은 업무 환경이 구축됨으로써 선박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0~200여 명에 달하는 해상 시운전 필요인력 최소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기존 수천 만원에 달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비용이 절감됨으로써 회사의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TE기반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선박 건조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해상과 육상간 상시 전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이를 통한 큰 폭의 공기 단축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는 ICT기술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융복합해상스마트 환경구축을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이를 통해 확보한 산업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 이대형 전문위원은 "원거리 해상 LTE무선환경 구축 및 해상LTE라우터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시운전 선박에 대한 실시간 연락 체계 구축으로 원가절감 효과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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