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양대조선의 올 1분기 수주실적이 현대중공업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은 현대중공업이 총 54억2000달러였으며 대우조선해양 27억달러, 삼성중공업 1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부문에서 총 28척 54억2000달러를 수주했다. 수주 내용은 컨테이너선 5척을 비롯해 PC선 9척ㆍ특수선 5척ㆍLPG선 1척ㆍ가스생산플랫폼 1기ㆍFPU 1기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2기를 수주했다. 플랫폼은 각각 11억달러와 16억달러로 노르웨이 스탯오일社가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1척ㆍLNG-FSRU 1척ㆍLNG선 2척 등 12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업황 불황에도 LNG선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양호하다는 평가다.

관련 업계에서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심해 자원 개발에 대한 프로젝트가 활발한 만큼 빅3의 해양 플랜트 관련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각사마다 높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특수선 외에 일반 상선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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