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흥’ 노래하는 장사익, 에디뜨 삐아프 잇는 상숑가수 무롱 초청공연
개관 10주년 맞아 문화의 소중함 일깨우고 지역문화의 한계 극복에 초점

거제의 봄을 환상적으로 연출하는 지심도의 동백꽃과 공곶이의 수선화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이 음악으로 행복한 사월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올 한해를 지역문화의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문화리더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움과 동시에 하나 된 세계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월에 초대되는 우리나라 대표 소리꾼인 장사익 콘서트와 프랑스 샹송가수로서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무롱 콘서트 등은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이러한 10년의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오는 8일로 예정된 프랑스 샹송가수 ‘무롱’의 무대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만나게 된다. 전설의 샹송가수 ‘에디뜨 삐아프’의 뒤를 잇는 가수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무롱’의 샹송은 꽃향기 가득한 봄날의 저녁을 세느강이 흐르는 파리의 봄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거제의 팬들이 기다리던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 콘서트’는 오는 19일에 만날 수 있다. 장사익은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한 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창법으로 한 서린 소리를 담아내는 장사익은 어깨춤 들썩이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한국인의 ‘흥’과 가슴깊이 묻어둔 ‘한’을 이번 공연에 모두 담아내며 가장 한국적인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주년을 맞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연례행사로 기획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태교음악회’ 역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22일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미 1회 공연으로 지역 내 임산부와 가족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태교음악회가 4월에는 아름답고 섬세한 플루트의 선율을 중심으로 대중적이고 다양한 레파토리로 산모들에게 편안한 휴식 같은 음악을 제공해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호일 관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대표 뮤지션을 초청하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의 4월 공연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에게 양국 문화의 차이에 따른 고유성과 다양성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거제의 봄을 행복으로 채울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극적인 문화 참여를 권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eojeart.or.kr)나 전화680-1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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