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오는 22일까지 ‘I LOVE FUND’기부 캠페인 전개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허름한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9살 김모 군은 지난해 급식비 걱정 없이 친구들과 웃으며 학교식당을 이용했다.

5년 전 베트남에서 거제도로 시집와 한 번도 고향을 가지 못한 한 이주여성도 지난해 가을 남편과 아들의 손을 잡고 친정 부모님을 만났다.

두 가족에게 찾아온 행복은 모두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 임직원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던 일.
삼성중은 올해도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오는 22일까지 2013년 ‘I LOVE FUND’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이 처음 처음 임직원 모금 활동을 한 것은 2004년으로 거제시 결식학생들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후 2009년부터 ‘I LOVE FUND’란 이름으로 활성화를 도모했고, 수혜처도 다문화가정, 자활자립을 꿈꾸는 장애우, 불우세대 등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참여 임직원들은 결식학생,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해외빈민, 거제시희망복지재단 등 5곳의 후원처 중 직접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 한 해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10년 가까이 진행하다 보니 직원들의 참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04년 3000만원에 불과하던 모금액이 2009년에는 2억7000만원, 2010년에는 4억3000만원, 2011년에는 6억7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지난해에만 약 800명의 청소년들이 점심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20세대의 다문화가정이 가슴속에 그리던 고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농어촌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자활자립사업을 펼쳤으며, 지구촌 다문화 이동도서관 건립과 한국어 교육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외에서도 인도의 한 공립학교에 IT센터와 과학실을 건립하며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사원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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