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등과 같이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이상으로 심하면 걷거나 앉아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옵니다.

정상인은 복압이 갑자기 증가할 때 증가된 복압이 방광과 요도로 동시에 같은 강도로 전달이 됩니다. 그러므로 방광내 압력이 높아져도 요도의 저항이 그만큼 증가하므로 소변이 새지 않지만 골반근육층이 약해져서 요도나 방광경부가 아래로 쳐지면 요도로 전달되는 복압의 강도가 약해져서 소변이 샙니다.

웃거나 재채기, 계단 오르내리기, 빨리걷기, 뜀뛰기 등과 같이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옵니다.

또한 이 증상이 있는 여성의 약 30%에서는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절박뇨 증상이 있습니다.

발생연령은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남녀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환자가 90% 정도를 차지합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잘 들으면 진단에 도움이 되고, 정밀한 병력조사만으로도 약 70% 이상에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 1시간 패드검사 : 1회용 기저귀를 착용케 한 다음 약 1시간 동안 복압증가를 유발하는 여러가지 운동을 시킨 다음 소변이 샌 양을 측정하여 요실금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 신체검사 : 소변이 적당히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선 자세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거나 기침을 시킨 다음에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어서 소독된 면봉을 요도에 삽입한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었을 때 면봉이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하여 요도과이동성을 진단합니다.

△ 요역동학검사 : 요역동학검사는 방광과 요도의 생리적인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방광안으로 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한 다음 요의를 느끼면 소변을 보게 합니다. 이러한 배뇨의 전 과정을 통해 방광과 요도의 생리적인 기능 변화를 방광 내에 삽입한 가는 관을 통하여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에 의해 요실금의 형태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요실금 수술을 받을 환자에게 수술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요실금의 감별진단이 어려울 때 시행합니다.

복압성 요실금 치료는 원칙적으로 물리치료나 수술이 좋습니다.

△ 약물치료로는 요실금이 완전히 소실되지는 못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먹거나 여성의 질부위에 발라 주어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 골반근육운동은 복압성 요실금의 일차적인 치료법입니다. 약해진 골반근육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방귀를 참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서 조여준 상태에서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줍니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줍니다.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 확인합니다.

△ 바이오피드백치료는 골반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탐폰처럼 생기고 전기가 통하는 부드러운 기구를 질안에 넣고 나서 환자가 골반근육을 수축하거나 이완하면 질속에 있는 기구가 전기신호를 감지하여 tv 화면에 전기신호가 크게 나타나게 되므로 본인이 제대로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대우(백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 자기장을 골반근육과 방광에 주면 요도괄약근이 수축하거나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여 요실금을 치료합니다. 이 방법은 일주일에 2회 정도 5~6주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수술은 특히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최근 테이프를 이용한 수술법이 도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은 질을 통해 테이프를 요도 중간부위에 걸어주는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회복 시간도 짧아서 수술 다음날 퇴원도 가능합니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 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어가고 정신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실금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많을뿐더러 피부질환이 발생하며 방광요도염의 발생도 잦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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