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 ‘스토브리그’ 후끈, 주축 선수 대거 팀 옮겨
전년도 챔피언 양지, 팀 컬러 교체 불가피…포세이돈, 선수 영입 ‘대 성공’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프로야구 한 시즌이 긑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각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일을 말한다.

겨울철 스토브를 둘러싸고 팬들이 평판을 한다는 데서 생겨난 말인 이 스토브리그는 비단 프로야구에서만 아니라 사회인야구에서도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2013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 스토브리그는 12팀이 추가 창단되면서 역대 가장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고 있다.

올시즌 이렇듯 거제리그의 스토브리그가 과열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2012년 챔피언 양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 이동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양지 유격수 옥세민은 백병원 헐레벌떡으로 이적했고,  포수 변진석은 지난해 준우승팀 포세이돈으로 이적을 마쳤다.

2루수 김명식과 중견수 고석현은 전통의 명문 갈매기로 이적했으며, 특히 갈매기는 김태현이라는 걸출한 유격수까지 추가 영입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에이스 최대림 역시 일년 간의 재활 끝에 올 시즌 복귀가 가능해 갈매기는 일약 2부리그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변진석을 영입한 포세이돈은 투수 김효성과 유격수 박승준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1부리그 절대 강자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양지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포세이돈은 이로써 포세이돈 왕조의 서막을 열게 됐으나 늘 우승팀들은 내부갈등들이 생기게 마련이라 강세환 감독이 어떤 지휘력으로 팀워크를 완성시킬지가 주목 된다.

그리고  오승협·최장복·김영수 등 기라성 같은 거제리그의 스타선수들이 팀 이적을 앞두고 있는 2013년 거제리그 스토브리그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한편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게 된  2012년 거제리그 우승팀 양지는 김용덕 거제야구협회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이기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의 변신을 목표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토요리그와 일요리그 1·2·3부 체제에서 50여 개팀이 벌이게 될 2013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는 3월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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