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으로 결승서 울주군 유소년축구클럽에 0-1 석패

거제 짐슐레 소속 김진규 축구클럽(이하 김진규FC)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경주컵 2013 동계 유소년클럽 축구페스티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김진규FC는 20일 울주군 유소년축구클럽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로 0-1로 석패,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7분께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내준 김진규FC는 이후 거세게 밀어붙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71개 클럽 120개팀 2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A그룹(초등리그)과 B그룹(챌린저부 등록팀)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김진구FC는 2승1무로 예선을 통과해 8강에서 조창근FC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서도 울산 유스코칭에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에서 의외의 복병에 패하고 말았다.

김진규 감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후반전에 전반과 똑같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심판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아 아쉬웠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열심히 했고, 모든 기량을 발휘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삼룡초등학교 4학년 이종안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진규FC는 계룡·삼룡·제산초등학교 학생들을 주축으로 방과 후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짬짬히 운동하며 꾸려진 팀으로,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2012 KFA 유소년클럽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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