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스토브리그, 27일까지 22개팀 ‘전초전’…중등부는 14일부터 미니대회로
감독들 “날씨·환경 최적지지만 연습할 곳 턱없이 부족” 한목소리…시설 확충 시급

전국 22개팀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리틀야구 스토브리그가 오는 27일까지 하청면 하청야구장에서 펼쳐진다.

매년 겨울이면 거제를 찾아오는 전국의 리틀야구팀은 동계훈련과 함께 스토브리그를 통해 경기 경험을 쌓아가며 2013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따뜻한 기온에 비해 야구장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거제하청야구장은 지난해 인조잔디 공사와 야간 경기가 가능한 라이트 시설이 구축되며 전국의 리틀야구단에게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야구장이 두면뿐이라 전국 각지의 수많은 리틀야구단이 거제 동계훈련을 준비하다 거제로 오지 못하고 진주와 함양 등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헌재 스토브리그에 참여한 구단들 역시도 스케줄에 비해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인근의 경남산업고등학교 운동장을 빌려 그곳에서 부족한 연습을 보충하고, 밤 9시까지 하청야구장에서 연습하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무산 직전까지 갔던 중등부 스토브리그는 리틀리그 일정 조정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7개 팀이 참여하는 미니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전국의 많은 리틀야구 및 중학교 감독들은 거제는 날씨로 보나 야구장 환경으로 보나 동계훈련의 최적지는 맞지만 야구장이 두면뿐이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칫 관광 비수기로 내몰릴 겨울시즌이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팀들의 동계훈련지로 각광 받으며 거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축구장 수에 비해 야구장은 턱없이 부족한 두면뿐이어서 야구장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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