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팀 포세이돈, 대량득점 기회 무산 후 집중 난타로 패배

2012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는 전통의 강호 양지가 우승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관록의 양지와 패기를 앞세운 포세이돈의 거제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경기초반 양지가 2대0으로 앞서 나갔지만 3회초 포세이돈이 양지 투수들이 흔들리는 틈을 타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안타 한 방이면 역전과 함께 대량 득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포세이돈은 오종호 선수가 친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병살타로 연결,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큰 위기를 넘긴 양지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최장복 선수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고 포세이돈 역시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매번 양지 유격수 옥세민 선수의 호수비와 포수 오승협 선수의 도루저지 등으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특히 6회초 포세이돈은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어 맹추격에 나서 한때 9대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일찍 무너진 에이스 윤평수 선수를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신동렬 선수가 한 번 불붙기 시작한 양지의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양지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포세이돈에 설욕하며 최종 스코어 14대7로 승리하며 대망의 2012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편 브라더스와 샤크스가 맞붙은 3부리그 결승전에서는 브라더스가 7대3으로 샤크스를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양팀 에이스 신상섭 투수와 정성민 투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3부리그 결승전에서는 브라더스 에이스 신상섭 선수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3부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샤크스는 7회 이용규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결과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올 사회인야구 거제리그는 2부리그 양지, 3부리그 브라더스, 토요리그 야베스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와 함께  2012년 사회인야구 거제리그는 오는 12월27일 옥포 사회복지관에서 '야구인의 밤' 행사를 마지막으로 2012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며 이날 진행될 각 포지션 별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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