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거제사회인야구, 양지 10-5로 꺾고 우승…김상한, 최우수 선수 선정

고현교회 야베스 야구단이 양지를 물리치고 2012년 거제사회인야구 토요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일 열린 토요리그 결승에서 1회초 양지의 수비 실책을 틈타 대거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한 야베스는 리드를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고, 찬스가 있을 때마다 적시타를 터트려 10-5로 손 쉬운 승리를 거뒀다. 당초 양 팀 에이스들의 부상 결장으로 뜨거운 타격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하지만 야베스 포수 문진곤이 노력한 투수 리딩과 놀라운 송구능력을 보여주며 양지 공격의 맥을 끊어 놓아 경기를 손 쉽게 풀어갔다.

문진곤은 경기 초반 양지의 도루를 3차례나 저지하며 추격의지를 꺾어 놓은 것은 물론, 야베스 투수 김상한을 상대로 양지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것을 간파해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유도하며 양지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토요리그 최우수 선수에는 이날 결승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김상한이 수상했고, 야베스 유격수 차성환과 양지 포수 박광희가 각각 수훈상과 우수 선수상에 선정됐다.

2일 벌어진 2부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버팔로와 활주로가 각각 조영몬스터즈와 돌핀스에 승리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버팔로와 조영몬스터즈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다 4회초 하영수의 투런홈런으로 버팔로가 리드를 잡기 시작해 14-3으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가졌갔다.

반면 지난달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돌핀스는 백병원기 야구대회에서 당한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활주로에 14-15, 한 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돌핀스 마저 제압하며 후반기로 갈수록 팀 전력이 정상화돼 가고 있는 활주로의 선전이 과연 다음주 양지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양지와 활주로, 포세이돈과 버팔로의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 낮 12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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