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사랑·나눔·배려 알뜰장터(이하 거사나배 알뜰장터)가 지난 20일 거제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거제초교 학부모회가 주최한 거사나배 알뜰장터는 옷, 신발, 책, 학용품 등 학생들이 더 이상 쓰지 않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진열됐고 학부모회가 직접 장을 봐서 정성껏 만든 분식종류들이 마련됐다.

특히 강당 한쪽은 많은 옷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어 실제 옷가게를 연상케 할 정도로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모든 물건과 음식들이 비싸지 않아 학생들은 부담 없이 좋은 물건과 맛있는 음식을 싼 값에 살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학생들이 각종 물건들을 구입했고 그 뒤로는 학부모들이 알뜰장터에 들러 상품을 샀다.

이날 거사나배 알뜰장터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물건들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거제초교 학부모회 관계자는 "집 안 장롱과 방 한쪽에 쌓여있던 각종 물건들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알뜰장터를 통해 판매도 하고 수익금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면서 "학생들에게는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인 수익금은 지난 23일에 열린 거제경로위안잔치에 쓰여 이번 행사의 취지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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