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하는가' 주제로 찬반 격론

지난 23일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 도서관에서 교내 독서토론 대회 결선이 시작됐다. 이번 독서 토론 대회는 예선·본선·결선으로 진행됐으며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회 예선은 지난달 31일 학교 강당에서 각 교사들의 개인별 심사를 통해 16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심사는 학생 심사위원과 교사 심사위원, 사회자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학생 심사위원은 본선에서는 38명으로, 교사 심사위원은 10명으로 구성됐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 16명은 지난 1일 토론 팀과 본선 1차 토론 조를 결성한 뒤 토론대회 대비 자료 찾기와 연습을 거쳐 본선 1차와 준결승이 9일에 진행됐다.

본선 1차 대회인 8강은 '스쿨링을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2명씩 한 팀을 이뤄 진행 됐으며 토론자 심자와 동시에 사회자 심사도 이뤄졌다.  

8강이 끝난 후 4팀의 학생들은 2조로 나눠 'SNS,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는가?'라는 주제의  본선 준결승을 통해 1학년 한지선·박지홍 팀과 이경용·이영은 팀이 결선에 진출했고 2학년 신상재 학생이 사회자로 나섰다.

토론 주제 선정은 예비 주제 3개를 통해 미리 연습을 한 후, 결선에서 3개의 주제 중 하나를 제비뽑기를 해 선정했고 찬반 결정 또한 제비뽑기로 진행됐다.

제비뽑기를 통한 결선 주제는 '학교 폭력 가해자를 생활 기록부에 기재해야 하는가?'로 선정됐고 이경용·이영은 학생은 찬성 측에 한지선·박지홍 학생이 반대 측에서 토론했다. 결선 토론은 학생 심사위원 총 20명, 교사 심사위원은 4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사회자의 진행을 중심으로 입론, 반론 제기 후 자유 토론을 시작으로 최종 입장발표를 마지막으로 토론이 끝이 났다. 토론 이후 교사, 학생, 사회자 심사위원을 통해 토론왕이 결정됐다.

이날 찬성 측에 섰던 이경용·이영은 학생이 논리적인 근거와 정확한 자료 준비 등으로 토론왕에 선정됐고 매끄러운 사회로 올바르게 토론을 이끈 신상재 학생이 사회왕으로 뽑혔다.

결선 토론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한지선 학생은 "이번 토론 대회를 준비하면서 밤을 샌 적도 있고 힘든 적도 많았지만 팀으로 진행돼 팀원에게 피해가 될까하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준우승을 해 아쉽지만 토론을 제대로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 심사위원을 맡은 현예란(2년) 학생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잘 갖춰져 있었고 학생들이 잘 해줘서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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