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섬꽃 축제는 'Touching handmade festival-made in Geoje'란 슬로건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단시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돈으로 이뤄지는 축제가 아니라 거제면 서정리에 위치한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날까지 꼬박 한 해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온 진정한 수제(手製) 축제다.

제7회 거제섬꽃 축제에는 국화꽃 전시 등 8개 분야 62종, 우리농업 둘러보기, 가을꽃의 향연, 농업 신기술 전시장, 문화예술과의 어울림, 신비로운 놀이체험, 즐거운 쉼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았다.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2006년부터 사용해 오던 '거제가을꽃한마당축제'라는 명칭은 너무 길고 '한마당'과 '축제' 라는 이중적 구조 등의 문제가 있어 명칭이 짧으면서도 포괄적으로 기억하기 쉬운 새로운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2010년 3월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80여건이 접수돼 두 차례의 심의 끝에 '거제섬꽃축제'로 확정됐다.

명칭은 지역명 '거제'와 '섬' 그리고 '꽃'이라는 낱말을 조합한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섬꽃'이란 섬에서 자라는 꽃이라는 의미가 아닌 거제의 지리적 특성을 나타내는 섬(島)의 의미로써 뭍(육지)에서 하는 축제와 차별화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지역명 앞에 '가을꽃', '국화'라고 쓰면 무난할 수도 있지만 농업개발원 축제의 운영관점에서 특정 계절과 특정꽃(국화)에 국한되지 않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장기적 관점의 큰 틀에서 본 명칭을 정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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