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백병원기 이사장배 야구대회, 스나이퍼 12-4 완파 ‘우승’

제2회 백병원기 이사장배 야구대회에서 돌핀스가 우승기를 높이 들었다.

돌핀스는 지난 18일 열린 결승전에서 스나이퍼를 맞아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12-4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우승기를 차지했다. 결승전은 준결승전 향방에 따라 어느 정도 승패가 예견됐다.

돌핀스는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핵’ 클럽NC를 맞아 난타전을 펼치며 21-11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반면, 스나이퍼는 양지와의 준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투수력이 약했던 스나이퍼가 비밀병기로 새로 영입한 우완 잠수함투수 최재희는 거제리그 최강타선을 자랑하는 양지를 맞아 단 4실점만 허용하며 완투승을 지켜 냈고, 2-3으로 끌려가던 4회 공격에서 손정학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결승전은 팀의 투수력이 얼마나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주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경기가 됐다.

준결승전에서 투수 김승현을 아낄수 있었던 돌핀스와 최재희를 완투시킨 스나이퍼. 단 두번의 찬스에서 12득점을 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돌핀스의 타선을 최재희가 빠진 스나이퍼 투수진은 막아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스나이퍼가 추격을 시작하는 시점마다 돌핀스 투수 김승현은 차분한 위기관리 능력과 돌핀스의 안정된 내·외야 수비진의 호수비로 스나이퍼 공격의 흐름을 끊어 놓았다.

결국 경기는 12-4로 돌핀스가 승리하며 제2회 거제 백병원기 야구대회의 우승기를 차지하게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돌핀스 최호석 선수가 선정됐으며, 우수투수상은 결승전 승리투수 김승현 선수가 차지했다. 준우승에 머문 스나이퍼는 비밀병기 최재희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거제시 야구협회장기와 거제백병원기 대회를 통해 숨고르기를 한 거제야구리그는 다음 주부터는 2012년 시즌을 마감하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