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달라진 것 없어

관광개발공사가 출범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달라진 게 무엇인지 느껴지질 않는다. 관광 거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거제는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다. 숙박시설이나 각종 물가 또한 바가지 씌우는 일이 잦으니 관광객들의 눈에 좋게 비칠리가 없다. 공사 측에선 기존 관광시설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쏟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보다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배정호(36·고현동)

입장료를 현실적으로 낮춰야

출범 1년 동안 완전히 정체된 느낌이 든다. 개발공사 측에서 관리하는 곳만이라도 입장료라든지 기타 물가들을 현실적인 가격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물가가 비싸니 사람들이 자꾸 외지로 나가는 것이다. 거가대교가 생긴 이후로 거제 사람들이 외지로 더 많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시민으로서 다소 씁쓸한 느낌마저 든다. 공사는 왜 관광객이 줄었을지 냉정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유재호(73·장평동)

시의 관리와 차별화 필요

시가 관리했던 시설들도 상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발공사가 관리를 맡게 된 이상 공원도 좀 예뻐지고 관리도 잘 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시가 했던 정도에서 그렇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장기적이고 대규모인 관광사업에만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관광지의 기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게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가 관리했을 때와 뭔가 다른 차별화된 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김여진(20·중곡동)

중단된 사업 재검토부터 해야

발전은 고사하고 오히려 퇴보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가장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될 관광지 입장료 인하는 전혀 되지 않고 있고 얼마 전에 완전히 중단된 장목관광단지의 경우 공사 측에서 나서서 중재를 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 몇 년째 중단된 채로 방치되고 있는 해금강관광단지 또한 문제다. 새로운 관광지 확충보다 애초에 하다가 중단된 사업부터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거제시든 관광공사든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이 보이진 않는다.  권순일(67·수양동)

기존 관광시설 관리부터 제대로 했으면

애초에 개발공사가 관광시설의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개발공사의 설립목적이 기존의 관광시설 관리에 있다면 시가 그것들을 관리할 때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크게 다른 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솔직히 공사가 관광자원 개발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도로나 주차장 등 기존 관광인프라의 구축에 보다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남철(45·연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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