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세월 딛고 소중한 내집 마련 꿈 실현
15-20층 규모 11개동 726세대 아파트 건설 예정

▲ 삼성12차 주택조합이 7년여 만에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7일 기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삼성12차직장주택조합(조합장 이정훈)이 전 조합장 구속 등 온갖 악재를 버텨내고 7년여 만에 결국 내집 마련의 꿈에 한발 다가섰다.

주택조합은 지난 27일 오후 3시 고현동 산42-2번지 일원에서 시공사 서희건설 임직원과 조합원, 김한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주택조합은 사업부지 5만2127㎡에 15~20층 규모의 11개동 726세대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지난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식은 경과보고와 사업개요 보고, 조합장 기념사, 지역정치인과 서희그룹 이봉관 회장의 축사와 커팅, 첫삽 뜨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훈 조합장은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12차 조합의 시련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혼의 고통을 당한 조합원도 있었고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 조합원도 있었지만, 다방면의 도움과 걱정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조합원들은 거제의 아들 딸로서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공사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의 부친(목사)도 전화로 축복기도를 전해 엄숙함을 더했다.

서희그룹 이봉관 회장을 "조합원들의 정성어린 기도가 오늘을 있게 했다"면서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고 다짐했다. 김한표 국회의원과 김해연 도의원도 축사를 통해 원만한 건립을 염원했다.

서희건설 전속모델로 활동중인 배우 한고은 씨는 미국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한씨는 "거제에는 처음 와본다"며 "조합원들을 위한 최고의 명품 아파트가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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