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둑과 밭고랑에 쌓아둔 비료를 훔쳐가는 좀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데.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밭으로 향한 최모씨(75·동부면)는 밭고랑에 쌓아둔 비료가 이상해 점검하던 중 비료 15포가 사라진 것을 발견, 아연실색 했다.

또 동부면 강모씨(63)와 남부면 이모씨(67) 등도 논둑과 밭고랑에 쌓아 둔 비료를 도둑맞아 어쩔 수 없이 비료를 모두 집으로 가져왔다고.

이들 도둑은 1백여포가 넘는 비료 가운데 10-20개 가량만 훔쳐가고 있어 전문털이범이 아닌 일반인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씨는 “낮에는 고물상이 함부로 집에 들어와 물건을 닥치는 대로 가져가고 밤에는 비료 도둑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밤낮으로 시달리고 있다”면서 “농촌 인심이 갈수록 사나워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