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컨소시엄으로 인력자원 개발체계 구축
사회적 재능기부로 중소기업 기술인력난 해소

▲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 인력양성 협의회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웅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장, 박한용 포스코 사장,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윤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장.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은 고용노동부·국가인적자원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 기술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을 타 기업과 공유하고 확산하는데 앞장선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은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 인력양성 협의회 출범식'에서 컨소시엄 사업 원년 맴버로 2001년부터 12년간 150여 개 중소기업과 함께 숙련된 5만6000여명의 기술 인력을 양성, 중소기업의 부족한 기술 인력을 해소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운영사 임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대우와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인 (주)롤앤롤의 우수사례 소개(영상)를 통해 기술인력 양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향후 협의회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채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부 기업은 직접 사람을 뽑아 공들여 기르기 보다는 경력직만 데려다 쓰려해 '숙련인력의 샘'을 마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우수한 숙련인력을 키우기 위한 오늘 협의회 출범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신용수씨는 "조선업계는 경기에 따라 인력 수급이 급변하고, 특히 호경기에는 모든 기업들이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들이 많다. 하지만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부터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자를 양성해 주니 인력 부담을 크게 덜어 줬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 기술교육원장인 김병윤 이사는 "풍부한 현장실무 경험을 갖춘 직종별 전담교사가 교육생 특성에 맞도록 맞춤식 교육이 돼야 하고 인력부족이 심한 특수용접, 선체조립, 의장설치 등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통합해 다기능화 된 인력을 조기에 양성해 현업의 생산인력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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