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어디를 가더라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면 자동으로 어깨춤이 나오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빤 강남스타일~,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이하 생략)"

요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있는 노래이며, 누구나 흥겹게 따라할 수 있는 말춤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싸이는 대한민국의 래퍼이자 싱어송 라이터이며 음악 프로듀서이다. 1999년 조PD 2집 'In Stardom Version 2.0'에 참여했고, 2001년 1집 'PSY From The Psycho World!'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한지 벌써 12년이 됐지만 외국에서는 떠오르는 신인으로 소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싸이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로 가장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환영을 받고 있다.

싸이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와 직접적이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한국적인 가사들이 한번 들으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돌에게는 필수적 요소이기도 한 식스팩 하나없는 평범한 몸매에 너무나도 동양적인 이목구비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웃음바이러스를 전달하고 있고 소속사에서 우리나라 아이돌을 외국음악계에 진출시키고자 부단한 노력하는 반면 싸이의 경우는 오히려 외국에서 데려가는 기이한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2년 '강남스타일'은 싸이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기회가 됐다. 유투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첫 공개된 이후, 입소문을 통해 조회 수가 빠르게 상승했고, 10월8일 현재 조회 수 4억건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기록을 넘어 유튜브 사상 최고의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의 열풍을 넘어 미국에서도 점차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며 톰 크루즈, 케이티 페리, 브리티니 스피어스 등의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이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언급을 했다.

또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에게 발탁돼 정식 계약을 하게 됐다. 스쿠터 브라운은 현재 싸이의 미국 현지 매니저를 맡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말춤이다.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 깜짝 등장을 한 이후 미국의 유명 쇼에 연이어 출연하고 있다.

싸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 일이지만 현재 성공에는 자신을 알려준 CNN이 큰 역할을 했으며, 자신의 과거 사건을 용서해준 한국 국민들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일 밤10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된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중계에 관심이 뜨거웠는데,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는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공연을 무료로 개최했다. 이 공연은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차트 2위까지 오르며 1위를 목표로 쾌속항진하고 있다. 이런 결과가 우연한 기회로 잡은 행운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싸이의 12년 동안의 음악세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가장 싸이다운 음악이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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