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옥례 계룡수필문학회원(39·아주옥포학원장)이 수필 ‘스킨답서스’로 격월간지 수필과 비평 3/4월 신인상 작가에 당선됐다.

안씨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글이지만 아낌없는 사랑으로 지도해 준 강돈묵 교수님과 가끔씩 지쳐 있을 때 힘과 용기를 주신 문우님,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께 감사하다”면서 “글을 쓰는 것은 채움과 비움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단하고 야무진 수필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이제 부지런히 내 자신을 채워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오랜 세월동안 가슴속에 삭여온 생각들을 글로 토해내면 왠지 마음이 맑아진다”며“글을 한편 써 나갈 때 마다 가슴속에 쌓인 것을 덜어내고 글이라는 정으로 내 자신을 다듬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안 작가는 삶의 현장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글감을 자신의 삶속으로 깊이 밀어 넣어 다시 의미를 부여해 내뱉고 있다”며 “흙을 제 몸에 넣어 좋은 토양으로 내놓는 지렁이와 같이 글감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 있는 생명체로 탄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기르는 ‘스킨답서스‘를 바라보며 낮춤의 삶을 발견한 작가의 안목에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충분한 재질을 발견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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