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석씨, 총 75회 헌혈기록으로 그룹 헌혈왕 2위 등극

황의석씨(30·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선장2부 선장2과)가 75차례 헌혈기록으로 삼성그룹 현혈왕 2위에 올랐다.

그가 지금까지 헌혈한 피의 양은 3만㎖를 넘는 것으로 몸무게 70㎏인 사람의 혈액 양(5천2백㎖)의 6배에 달하는 양이다.

황씨가 처음 헌혈을 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에 헌혈버스가 와서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가 헌혈을 하게 됐는데 어른이 된 것 같이 기분이 좋아 지금까지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헌혈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처럼 나눔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커다란 사랑을 몸소 익히고 있다.

“물이 고이면 오염이 되고 이내 부패가 시작된다. 혈액도 그와 비슷한 것 같다. 헌혈을 통해 새로운 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며 헌혈 예찬론을 펼친다.

황씨는 “삼성중공업인들에게 헌혈은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상적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런라면서 “매번 하는 것이지만 내 피가 어디선가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헌혈이야말로 가장 값지고도 의미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군 복무때 친구 어머니의 수술에 헌혈증서 10장을 준 일을 꼽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헌혈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그는 언제라도 찾아가 헌혈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도 헌혈의 집이 생기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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