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전기풍 거제시의회 의원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전기풍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운행체계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거제 시내버스는 연간 이용객수가 1,100만 여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3만명이 이용하는 중요한 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거제시는 매년 적자보전 지원과 환승보조 지원, 그리고 학생할인 지원 및 유류대 보조 등 연간 3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민간버스업체에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노선운행체계는 자가용이 없던 시절의 노선에서 노선 숫자가 일부 구간에서 늘어나고 노선 변동만 있었을 뿐, 시대의 변화에 따른 이용객의 편의증진 욕구는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시민과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적자노선을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거제를 찾은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금강이나 바람의 언덕을 가기 위해서는 거제고현종합터미널에서 하루에 두 번 밖에 다니지 않는 시내버스 시간표를 맞추거나, 아니면 하루 네 번 운행하는 능포-지세포-구조라-학동-해금강 노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가지고 어떻게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행체계라 할 수 있겠으며, 관광거제라는 구호를 내걸 수 있겠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본 의원은 시대변화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체계 개편을 통해 시내급행 좌석버스 도입을 제안합니다.

중요 교통거점인 고현에서 능포까지의 노선은 유일한 흑자운행을 하고 있는 황금노선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의 정류소는 28개에 달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시내급행 좌석버스는 정차하는 정류소를 줄여 운행하는 것으로, 운행시간을 단축해 이를 잘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현~능포 구간에 시내급행 좌석버스 도입을 시급히 검토하여, 기존 28개 정류소를 5~6개만 정차하는 시내버스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운행할 경우, 이 구간의 운행시간은 최소 30분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45분에 비해 단축된 것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용 승객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시민의 혈세를 아끼게 되는 것입니다.

거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관광객이 선호하는 명승지가 많습니다. 거제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을 수 있는 교통망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이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거제시장께서는 대중교통수단의 효율적인 면을 다시금 검토하여, 관광거제라는 구호가 부끄럽지 않도록 교통대책을 세워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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