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아파트 개조, 문화예술인 쉼터 만들겠다"

▲ 남운 원신상 시인의 유고집 '나도 별이 되어' 출판기념회가 예총 거제지부 주관으로 지난 6일 고현동 웨딩블랑에서 열렸다.

남운 원신상 시인의 유고집 '나도 별이 되어' 출판기념회가 예총거제지부(지부장 박영숙) 주관으로 지난 6일 고현동 웨딩블랑에서 열렸다.

남운 시인의 1주기 추모식을 겸해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문화예술인과 유가족,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故 원신상 시인은 1929년 사등면 성내마을에서 출생, 1954년 초등학교 교사로 41년간 교직에 몸 담았다. 그러던 1960년에는 거제문예동호회를 조직해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향토문학발전에 힘을 쏟았다.

1993년 '농민문학'으로 '시세계'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고인은 이번 유고집을 포함해 모두 12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문예활동을 펼쳤다.

또 1995년 첫 시집 '섬'을 발간한 뒤 4번째 시집 '거제도 사람들'을 출간하는 등 향토문학과 애향심이 남달랐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유가족은 "고인의 터전이었던 아파트를 개조해 시인의 유작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 문화예술인들의 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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