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협회 거제지부, 시 전통민속예술보존회와 ‘제1회 백중굿예술축제’ 개최

제1회 백중굿 예술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국악협회 거제지부(지부장 김귀복)는 지난 2일 백중날을 맞아 거제시 전통민속예술보존회와 함께 옥포중앙공원에서 5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7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축제에는 팔랑개어장놀이, 살방깨발소리, 전래민요놀이, 거제농악, 영등오광대 등 보존회 소속 민속놀이 5개 팀이 참가해 국악협회소속 경기민요로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흥을 올렸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놀이를 보여줘 한층 여유로운 예술축제가 됐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붓 대신 손 끝 혹은 손톱에 먹물을 묻혀 그리는 그림인 지화(지두화)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귀복 지부장은 “백중굿을 60여 년만에 거제에서 부활시킨 만큼 매년 개최해 거제민속놀이보존회가 화합과 단합으로 전통민속을 보존하고 더 많은 놀이를 발굴, 재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백중날 = 음력 칠월 보름. 승려들이 재(齋)를 설(設)하여 부처를 공양하는 날로, 큰 명절을 삼았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시대에는 이날 일반인까지 참석했으나 조선시대 이후로는 사찰에서만 행해진다. 근래 민간에서는 여러 과실과 음식을 마련해 먹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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