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예총, 오는 6일 웨딩블랑서 1주기 기념행사·추모식

거제 향토시인으로 평생을 거제의 교육과 예술을 위해 살다 간 고 원신상 시인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거제예총) 거제지회(지회장 박영숙)는 고 원신상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유고시집을 발간하고, 오는 6일 오후 7시 고현웨딩블랑 2층에서 1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을 마련한다고 최근 밝혔다.

거제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추모식에는 고인이 생전에 남긴 100여 편의 시와 문학평론가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해설로 이루어져 있는 유고시집이 무료로 배포되며 유족 측이 베푸는 만찬이 준비 될 예정이다.

고 남운 원신상 시인(1929~2010)은 사등면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육군 소위로 참전, 이후 41년 동안 거제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문교부장관상 및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했고, 거제문예동호회 초대회장 역임과 개인시화전을 개최하는 등 거제문학의 발전에 노력했다.

또 거제예총 회장(1998~2005)을 8년 동안 역임하면서 거제문화예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예총문화상(공로상), 경남예술인상, 한국예술문학상 공로상, 거제시민상(교육문화), 거제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1995년 첫 시집 ‘섬’ 발간 이후 살아생전 12권의 시집(시선집 포함)을 엮으며 하는 등 거제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헌신했다.

거제예총 박영숙 회장은 “고인이 남긴 숱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 원신상 선생님의 1주기 추모식 및 유고시집 발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인이 병상에서 마지막까지 남긴 유고시편을 모아 유고시집 발간 및 추모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행사 추진위원장에는 박영숙 거제 예총회장, 추진부위원장에는 정영현 예총수석부지회장, 이종철 예총부지회장, 황은석 예총부지회장이 각각 위촉됐으며, 추진위원으로 문인협회 양재성 지부장, 연극협회 김진홍 지부장, 미술협회 권용복 지부장, 사진작가협회 김재청 권한대행, 음악협회 신원호 지부장, 무용협회 정애순 지부장, 국악협회 김귀복 지부장,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조유정 지부장 등 거제예총 산하 8개 협회 지부장들이 각각 위촉됐다.

이와 함께 오는 8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고현 일성계룡빌라 101동 102호에서 고 원신상 시인 1주기 추도 예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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