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청소년 하계 ‘마음자람’ 캠프 ‘라온모꼬지’ 개최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오정림)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기련)은 장애·비장애 청소년을 위한 2012년 하계 ‘마음자람’ 캠프 ‘라온모꼬지’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노자산 수련원 일원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에 4회를 맞은 이 캠프는 장애·비장애 아동·청소년이 함께하는 캠프로써 서로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아동·청소년에게는 사회 적응의 기회를, 비장애 청소년에게는 1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대학생 및 일반 자원봉사자도 멘토로 함께 참여해 행사의 안전과 의미를 더했다.

캠프 첫날에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장애인식 개선교육, 레크리에이션, 조별 티셔츠 만들기, 갯벌체험, 웃음트레이닝 등으로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날과 마지막 날에는 장애·비장애 청소년과 일반 봉사자가 조를 이뤄 산행하기, 도미노 미션 수행하기, 조별 미션 수행하기, 조별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등 서로 함께 호흡하며 친화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서로 소감을 나누고,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망풍선도 만들었다.

또 자원봉사센터 교류센터에서 진행된 해단식에서는 캠프 참가자들과 부모들이 함께 자리해 2박3일 간의 활동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우수 참가자와 우수 참여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오정림 센터장은 “2박3일 동안 ‘라온모꼬지’의 의미처럼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참가했던 아동·청소년들이 비록 눈으로 잴 수는 없지만 한층 마음이 자라난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학교에서 과제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주로 휴지를 줍고 청소를 했었는데 이렇게 장애인 동생들과 대학생 형·누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봉사하기는 처음”이라며 “첫날에는 장애를 가진 동생과 거리감도 있었는데 3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동생도 나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과 조금만 이해하면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뿌듯해 했다.

장애 아동을 챔프에 참가시킨 한 학부모는 “사회와 별로 교류할 기회가 없는 우리 장애아이들에게 이렇게 서로 부대끼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