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안벽공기 1개월 단축, 편하고 안전한 작업 가능

▲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각종 기계장비가 복잡하게 설치된 2,580톤 규모의 LNG-RV선 선수블록을 한 번에 탑재하는 신공법을 개발, 성공적인 적용에 들어갔다.

LNG운반선 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조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인 LNG-RV의 신공법을 개발,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LNG-RV를 건조하면서 일반 탑재블록 4개를 합친 2천5백80톤 규모의 초대형 선수블록을 제작,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각 조선소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블록 대형화’가 공통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각종 신공법의 대부분이 블록 대형화와 관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적용된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선수블록 탑재는 작업 난이도 측면에서 여타 조선소의 블록 대형화 시도와는 달리 고난이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LNG-RV라는 점에서 차원을 달리한다.

LNG-RV의 선수 부위에는 천연가스 해상공급을 위한 복잡한 장비가 설치돼야 한다. 이 선수블록에는 기화된 천연가스를 해저파이프에 연결, 육지로 보내는 LNG 수중 터렛(STL.Submerged Turret Loading)과 선수 프로펠러 2기, 선박 계류용 앵커 등 주요 선박장비가 설치된다.

복잡한 기계설비가 모여 있는 탓에 연결하는 후속작업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LNG-RV 성능을 좌우하게 돼 고기술 고기량이 요구되는 핵심 부분이다.

이번 신공법으로 까다로운 작업을 편하고 안전하게 육상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1개월의 안벽공기를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번 공기단축은 전체 생산활동에 여유를 가져와 선박건조 능력 확장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후광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신공법 성공으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일반 LNG운반선 선수 블록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공법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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