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많고 20대부터 연령별로 고루 분포

거제지역에서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사람 중 90%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고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로 고루 분포돼 있다.

에이즈는 혈액과 체액에 의해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진한 청색의 발진이나 적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거제시보건소에 따르면 거제지역에서는 연평균 1~2명가량의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외국인 감염자는 현재 한 명도 없다.

또 연령별로는 40대 남성이 가장 많고 다음이 30대 남성이 많았다. 전국 평균으로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사망자는 거의 없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이즈는 면역체계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환자 조기발견과 의약기술 발달로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제지역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에이즈 환자 수는 7,600여명이며, 이들 감염자의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의 10%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