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어

고현초등학교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사흘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4시 30분께 고현초등학교 뒤편 10여m 높이의 옹벽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1층 도서관을 덮쳤다.

이른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서관과 2층 2학년 교실 한 곳에도 많은 양의 흙더미가 쏟아져 아수라장이 됐다.

이번 산사태로 교실 일부와 도서관 이용이 당분간 불가능하게 되자 학교 측은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의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건물을 지을 때 산을 절개해서 지었는데 최근에 내린 많은 비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것 같다"며 "이 학교에 처음 생긴 일이라 당황스럽지만,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오후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거제지역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복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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