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박창수 김태희씨, 손호재 교수 해양플랜트 책 펴내

▲ 고부가 고기술의 해양플랜트 산업분야를 총 정리한 '해양플랜트 공학'의 공저자 김태희, 손호재, 박창수씨(사진 왼쪽부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배럴당 60달러에 달하는 고유가 행진과 심해저 유전개발사업의 확대로 한국조선해양 미래성장엔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양플랜트 분야가 한국 조선해양업체 직원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해양 플랜트 공학’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대우조선해양에서 현장관리자와 설계엔지니어로 근무중인 박창수(46·해양HUC팀), 김태희씨(43·해양영업설계 3팀)와 산학협동으로 우수조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거제대 누리(NURI) 사업팀장인 손호재 교수(47·메카트로닉스 계열 공학박사)가 6년여의 집필기간을 거쳤다.

이 책은 책속에 머물러 있는 묵은 지식이 아닌 현업에서 직접 몸으로 겪으며, 얻어낸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 이번에 발행한 '해양플랜트 공학'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는 심해저 유전개발 등으로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는 사업으로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의 정보와 지식을 총망라했다는 것은 한국조선해양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산업의 경쟁력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장인력과 우수한 기술인력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어 이 책의 발행은 실무자와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방대하고 까다로운 해양플랜트 분야를 빠르게 이해하는 지침서와 기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572쪽, 10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해양구조물, 오일 및 가스 생산 설비, 시추기술, 수중설계기술 등 해양플랜트 공사와 관련된 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세브론 등에 성공적으로 잇따라 인도한 해양플랜트 제품인 산하, 벵귤라 빌리지 프로젝트의 건조과정과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해외에서 얻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돼 있다.

2001년 ‘잠수함 공학 개론’을 손 교수와 같이 내기고 했던 박창수씨는 “신입사원들과 실무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해양플랜트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했다는 것만으로 큰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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