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송곡마을 해변 6백인파 몰려

조용하던 거제면 송곡마을이 영등맞이 바지락 캐는 아낙네들의 호미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송곡마을 부녀회는 지난 21일 바지락 캐기 행사를 개최, 각지에서 모여든 6백여명의 바지락 캐는 봄맞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바지락 캐기 체험에 나선 참여객들은 마을 공동어장에 입장, 어촌계가 치패를 뿌려 가꾼 바지락을 캐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바지락캐기에 참여한 강모씨(68. 대구시)는 “마을 공동소득을 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취지가 높이 평가된다”며 “신기하고 재미있는 바닷가 체험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준 송곡마을 주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문제 해결과 행사개요에 대한 팜플릿 제공 등이 뒤따랐다며 더욱 좋은 체험행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금 송곡부녀회장은 “참가자들과 원활한 행사진행에 도움을 준 경찰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는 이번 대회의 문제점을 보완, 질 높은 보다 질 높은 체험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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