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분 발언서 '저도' 국민관광지 조성도 제안

거가대교 손실보전금 6조원대, 재정파탄 직면 경고

김해연 도의원이 대금산과 이수도간 케이블카 설치사업과 청해대인 '저도'를 국민관광지로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96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거가대교 운영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거가대교 운영에 대해 "시커먼 콘크리트 침매터널 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통행료 수입액은 730억 원에 불과, 최소운영수익보장금인 MRG 77.55%를 적용하면 경남도가 총 보전액 469억 원 중에서 234억 원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하루 예측 통행량 3만335대에 크게 못 미치는 2만1,281대가 통행해 예측치의 70.1%에 달했다"면서도 "그러나 소형차는 예측치의 106%를 넘어선 반면 통행료가 매우 비싼 대형차 통행량은 예측치의 19.6%, 특대형차는 9.7%에 불과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20년간 MRG보전금으로 1조4,000억 정도를 보전해 줘야하며, 경남발전연구원에선 이후 1조9,000억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자료를 낸 바도 있다"면서 "매년 물가상승분만큼 인상분을 반영한다면 보전액은 6조 원대에 달해 경남도정과 부산시정이 파탄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남도가 2010년 대금산에서 이수도간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추진 단계에서 정부의 공기업 부채비율 조정을 이유로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신규 사업이 억제되면서 중단되었다"고 강조하고 "직접사업이 어렵다면 민자를 유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해대 '저도' 환원과 개발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지금까지 관리권이 이관되지 않고 있는 '저도'를 반환해 해군간부들의 휴양지가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침매터널 위에 해상수족관을 설치하고, 대금휴게소를 해양테마파크로 전환해 거가대교 관광객을 늘리면 통행료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제 북부권에 대한 종합적인 도시계획변경 필요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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