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수자원공사 거제수도관리단 수질관리과 과장

지난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이 봄꽃이 찾아온 지금까지 이어져 전국에 있는 저수지의 수위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낮아져 앞으로 다가올 농사철을 고려할 때 이곳 남쪽 휴양도시 거제에도 가뭄을 해소해줄 단비가 내리기를 바래보며,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UN에서 지정·선포한 ‘세계물의 날’이 어느덧 15번째를 맞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IBRD)에서 21세기에는 수자원이 국제간 분쟁의 원인이 될것이라고 경고하였으며, UN에서는 2025년 경에는 세계 전체 인구중 25억명이 물부족을 겪을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로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물을 풍족하게 사용해온 우리의 입장에선 의구심이 갈수도 있지만 도시발달과 산업화로 인한 용수사용량 증가, 수자원 오염, 수자원의 지역편중을 고려할 때 3월22일 제15차 ‘세계물의 날’을 맞아 물부족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수자원은 현재까지 우리에게 도시화와 국민의 복지증진에 많은 역할을해왔으며, 앞으로도 인간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산이다.

지구의 온난화로 일부지역에선 사막화가 진행중에 있고 지하수의 오염 등으로 먹을수 있는 물이 줄어들어 갈 때 수자원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의 생명줄이 될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중한 수자원이 지구촌의 모든 지역에 풍족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넉넉하지 못하며,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도 도시화와 산업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수자원이 필요하며,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물절약, 중수도, 수질오염방지, 수자원 개발 등 보전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들이 21세기에 수자원 강국을 꿈꾸기 위해선 국가 행정기관에 국한된 수자원 보전노력이 아닌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풍족하고 넉넉한 미래를 꿈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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