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등 지역별 야생화 만개 … 관광객 유혹

거제 전역에 봄꽃의 유혹이 한창이다. 튤립, 유채 등 각 면·동에서 심었던 꽃들이 만발한 것.

마전동엔 튤립이 활짝 폈다. 마전초등학교 뒤편 국도14호선 공한지에 심었던 튤립 2만1,000여본이 만개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삼밭공원과 웰빙 해안 둘레길에도 70여 종 3만본의 야생화가 개화를 시작해 주민들에게 최고의 휴식·여가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사등면과 동부면에는 유채꽃이 장관이다. 사등면이 지난해 가조도 실전마을과 계도마을의 노는 땅 2ha에 심은 유채 씨앗이 꽃을 피운 것. 면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은 관리되지 않고 내버려진 밭의 돌돌을 일일이 주워내는 등 유채밭 조성에 정성을 들였다.

동부면 학동리 내촐마을에도 유채꽃이 만발했다. 거제 대표 관광지인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가까운 내촐마을에 핀 노란 유채꽃은 쪽빛 푸른 바다와 외도와 어우러져 상춘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내촐마을 유채는 사계절 꽃으로 물든 동부면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마을의 빈땅 2만㎡에 유채씨를 뿌려 관리해 왔다.

남부면에는 수국이 화려한 자태를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부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기관·단체 회원 50여명이 지난 24일 저구삼거리에서 면사무소 입구까지 수국을 심었다. 남부면은 거제 어느 지역보다 수국이 도로변에 많이 심어져 있으며, 수국이 필 때면 아름다운 해안길을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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