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소하천 정비공사 현장 오탁방지막 일부 유실

▲ 1.35km 구간의 삼거소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이 한창이지만 오염물질 차단을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이 3개에 불과해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삼거소하천 정비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오염물질 차단을 위해 설치한 오탁방지막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구천댐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한 삼거소하천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24억6,000만원을 들여 삼거소하천 1.35㎞ 구간을 오는 8월까지 정비한다.

그러나 시공사인 ㅅ건설 측에서 사업구간에 설치한 오탁방지막이 3개에 불과해 수량이 많고 유속이 빠른 삼거소하천 오염물질 차단에 적합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에는 공사구간에 설치된 오탁방지막 일부가 유실되면서 다량의 흙탕물이 구천댐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천댐 상류지역은 장승포 지역의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곳이어서 다량의 토사와 부유물질이 지속적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수질오염 문제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삼거마을 주민 A씨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공사를 진행한다면 다른 지역보다 오탁방지막 등의 시설을 더 철저하게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공사현장 3곳에 설치돼 있는 오탁방지막이 어느 정도의 구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탁방지막 추가설치를 위해 총 4개의 오탁방지막 제작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라면서 "이와 함께 침사지 개념의 둑을 공사구간 곳곳에 만들어 오염물질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거마을의 경우 특별한 오염발생 물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흙탕물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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