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뉴스, B일보 최종 여론조사 모두 ○○○1위….' 민심 풍향계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나 유권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렇다면 여론조사 결과는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최근에는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채택하는 전화여론조사방식이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코앞으로 다가온 선거일을 앞두고 최근 거제선거구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얼마나 신뢰하는 지 물었다.   

관심있어 확인은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믿지 않아

하루에도 몇 번씩 문자메시지로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온다. 관심이 있어서 확인은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믿지는 않는다. 우리집에도 여론조사를 하는 전화가 여러 번 왔는데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라서 나조차도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거나 대충 대충 대답한 일이 있다. 전화로 설문조사를 한 모든 응답자가 불성실한 것은 아니겠지만 전화로만 조사를 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임명수(56·상동동)

조사기관 성향 따라 오차범위 한계 벗어나

지난번에 선거 여론조사를 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연령대를 묻기에 대답했더니 그냥 끊어버렸다. 연령대별로 인원수를 정해놓고 조사를 하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조사결과를 믿을 수는 없다. 실제로 같은 후보들을 두고서도 조사기관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어느 기관의 발표를 믿는 것이 맞겠는가. 개인적으로 조사기관의 결과가 오차범위 한계를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문기남(39·고현동)

설문조사 결과와 투표결과 맞지 않아

나이가 있으니까 여러 번 투표를 해 본 경험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가 맞지 않다. 지난번 선거때도 아무개가 유력하다고 하더니만 다른 사람이 당선됐고, 그 전에도 그랬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짓이다. 개인적으로 후보가 나서면 마음속으로 후보를 결정하고 있다. 번복 없이 그 후보를 찍었다.  원용본(69·고현동)

여론조사 참여자 진정성이 정확한 데이터 만들어내

전국적으로 전화여론 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투표 직후 실시하는 출구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갖고 조사에 임하느냐에 따라 어느정도 정확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전화여론조사 결과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확하지도 않은 것 같다. 실제 친구들과 이웃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귀찮아서 그냥 끊어버린다고 한다.  임주섭(63·하청면)

성실하게 답변하는 편…어느 정도 결과와 일치

전화여론조사가 오면 끝까지 성실하게 답변하는 편이어서 전화여론 조사결과가 실제 투표결과와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본다. 방송과 신문에서 발표되는 전화여론 결과를 살펴보면 지역 어르신들과 친구들이 지지하는 인물의 선호도와 어느정도 일치하는 것 같다. 정확한 결과는 투표 후 알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전화여론 조사가 가장 근접한 결과를 도출해 낼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경숙(53·하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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