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행락철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1일 낮 11시7분께 동부면 학동고개 노자산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한 A씨(74)가 등산로 입구에서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손발의 마비증상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긴급 출동한 거제소방서에 의해 거제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거제소방서는 현장 도착 후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의식이 있고 언어지시에 반응했기 때문에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뇌졸중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봄 행락철을 맞아 등반 도중의 사고 신고건수가 늘고 있으며 사고 원인으로는 등산부주의, 급·만성질환 등이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지병과 체력적 한계를 염두에 두지 않은 무리한 산행과 안전장비 미착용이 대부분 산악사고의 원인"이라며 "산행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거나 낮은 산이라도 등산화 등 기본 안전용품을 반드시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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