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조사용역 입찰, 보고서 성과따라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예정

거제시가 폐왕성 유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다.

시에 따르면 둔덕면 거림리 95번지 8백㎡를 대상으로 폐왕성 유적 보존 정비를 위한 우물지 주면 발굴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지난 6일 냈다.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업체를 선정, 착공일로부터 60일 동안 고고학적 방법으로 발굴조사를 실시, 발굴 후 2년 이내 발굴조사서를 내도록 했다.

시는 이번 발굴작업을 통해 무신의 난에 의해 폐위된 신분으로 마지막을 살았던 고려 18대 왕인 의종과 신하, 식솔들의 흔적을 찾아 폐왕성 유적을 정비, 보존해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폐왕성 복원을 위해 시가 지난 2004년 (재)동아문화연구원에 폐왕성 성곽시굴조사 용역을 의뢰, 각 트렌치에서 확인되는 체성과 동문지의 구조 및 출토유물을 볼 때 폐왕성은 7∼8세기를 전후해 축조됐으며 그후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용역결과를 얻어내는 등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