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신학기. 신학기 준비의 기본은 공책, 필기구 등 학용품을 장만하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신학기 준비 학용품 특설 매장을 만들어 소비자의 구매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고가의 책가방을 사주는 부모들을 두고 논쟁이 일기도 했다. 신학기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거제 시민에게 물었다.


건강 검진·가방 구입 등 준비할 것 많아 

조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은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아무래도 건강관리에 힘쓰게 된다. 요새 아이들은 키가 안 클까봐 책가방을 메지 않고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 필기구, 옷 등 사야할 것도 많아서 부담이 되지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면 아까운 돈은 아니다.  허수경(33·옥포2동)

 

대학생활 설레지만 기숙사 룸메이트와 잘 맞을지 걱정 
대학 새내기다. 다행히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전세나 하숙집을 구해야되는 부담감은 없지만 룸메이트랑 잘 맞을지가 걱정된다. 부모님 곁을 떠나서 독립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원하는 과에 합격한 만큼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해서 신나는 대학생활이 되게 하겠다.  박다은(20·연초면 죽토리)

현장실습·자격증 취득 공부에 열중…좋은 직장 취직 바라

올해 고3이 된다. 거제공고에 다니고 있는 만큼 수능을 볼 계획이 없어서 공부에 대한 부담은 딱히 없다. 대신 올해는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전공이 용접인데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마에스터 인증을 받으려면 자격증이 3개 이상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현장실습과 자격증 취득 공부를 동시에 해야 한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했으면 좋겠다.  김세현(19·하청면 연구리)

네살 된 아들 정부 보육비 지원으로 한결 수월해져

올 신학기는 4살 된 아들에게도 나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되는 해이다. 나는 직장을 구해서 직장맘이 되었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교육비가 부담이 됐었는데 다행히 정부에서 보육비를 지원해줘서 한결 수월해졌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 잘 하리라고 믿는다. 우리 가정에 전환점이 되는 신학기 인만큼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   김미지(32·고현동)

아이 빠른 적응 돕기 위해 유치원 교육 정보 수집
첫 애가 유치원에 입학하게 돼 아이가 다닐 유치원의 교육계획이 어떤지 점검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아이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유치원 교육에 대한 설명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공동체에서 생활하게 되는 만큼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고 밝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모로써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주현영(33·수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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