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률 0.6% 불과, 분야·연도별 로드맵 수립 절실

석유자원 고갈과 지구온난화 방지 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거제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3.34%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거제시는 0.6%에 불과해 관광도시 거제의 '그린시티' 정책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 양대 조선소가 풍력사업에 진출하는 등 대체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에도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보급률은 3.8%지만, 올해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추진해 2015년까지 보급률을 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에너지효율화 사업 예산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서울시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29%에 이르고, 12%에 이르는 강원도 역시 2014년에는 보급률을 14%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양대 조선소와 관광도시로서의 지역 특성상 외국 바이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세계적 추세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적어도 정부 목표치인 11%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분야별 신재생에너지 보급 로드맵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회적 기업 육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 시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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