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냉이 등 비타민·미네랄 풍부

△만성피로, 멍한 머리 씻어주는 두릅
두릅나무의 어린 순은 머리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 그만이다. 쓴맛을 내는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에 좋아 피로를 풀어주고, 두릅 순에 풍부한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비타민A와 C,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두릅은 열량은 낮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최고다. 두릅은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데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치면 색은 더욱 선명해지고 씁쓸한 맛은 줄어든다.

△비실비실 봄 타는 사람 '냉큼' 깨우는 냉이

몸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 무기력한 노인 등에게 냉이가 좋다. 냉이는 소화기관을 강하게 만들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기 때문에 봄철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간 기능을 살려 준다. 구수한 향은 입맛을 돋우는 데도 효과 만점.

그러나 몸 안이 차고 팔다리에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사람은 냉이를 많이 먹으면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봄바람에 피부 거칠어진 여성에겐 달래

달래 100g에는 비타민C가 권장 섭취량의 33% 정도나 들어 있어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 그래서 환절기 거칠어지는 피부에는 보약이나 다름없다.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서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린다. 비타민 C는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70~80%가 파괴되므로, 열을 가하지 않고 초무침 등으로 먹으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면역력 쑥쑥 키워주는 쑥

쑥은 봄철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를 맑게 해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 함량이 봄나물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7년 묵은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쑥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 예방 3대 식물로 꼽힌다. 또 쑥의 특유한 향기를 내는 시네올이라는 성분은 구충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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