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우리가족부자만들기 강사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문제에 따른 위기감에 국가경제 및 조선업도 매우 불안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우선 긍정적이다.

특히 거제경기와 절대적 관계가 있는 조선업은 석유플랜트사업 위주로 회복되는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그 추이는 쉽게 바뀔 것 같지가 않다.

이윤은 적지만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일반선박은 중국으로 점차 이전되고 있고,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게 되는 석유플랜트사업과 대체에너지사업이 앞으로 펼쳐질 거제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조선업과 관광업이 중심인 거제가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1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2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변수는 바로 미국 금리다. 산업혁명 시작 국가인 영국의 파운드화가 세계 기축통화로 시작하여 1945년 미국달러는 세계무역과 거래의 기축통화로 중심을 잡았고, 1971년 금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미국의 화폐량 조절에 따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은 좌우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쉽게 말해, 경기가 위축되면 정부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여 화폐량을 늘리고, 그 유동성이 결국 경기를 일시적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000년 전세계 IT버블이 형성되고 세계경제에 큰 위기가 도래했을 때 미국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였고, 이러한 엄청난 유동성의 후유증으로 시작된 주택투기가 결국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가져왔다.

그 만큼 인위적인 금리인하정책을 통한 유동성 확대는 그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최근 미국이 2014년까지 금리를 제로금리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더 많은 유동성으로 극복하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향후 물가상승 및 과도한 부채라는 후폭풍이 도래한다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서 분명 증명해 주고 있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고려하여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금, 석유, 철강석 등의 자산가격이 서서히 상승을 하고 주식시장이 2,000P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은행예금 위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서민들의 이자수익은 하락하는데 반해 물가가 상승하는 환경에 따라 실질적으로 금리가 마이너스를 보이게 되는 것은 분명 문제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 따른 적절한 노후대비와 투자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금리를 올리는 시기에 위기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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