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국산화율 64.2%, 해양플랜트는 대부분 수입"

거제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경남지역 수출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6%나 되지만, 중간기자재 국산화율이 낮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남지역 수출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조선업이 경남 수출비중의 54.6%로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조선업의 중간 기자재 국산화율은 64.2%로 다른 업종에 비해 20%포인트나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특히 조선업의 경기변동 주기가 25~40년이고, 현재의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산업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관련 부품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소재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면서 조선업의 중간 기자재 국산화율을 다른 업종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1.4%포인트 높이고,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