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포 해안비경 조망공간 조성사업도 이달 말 준공

남부면 갈곶리 우제봉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해안경관 조망공간으로 뜨고 있다.

해금강 우제봉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으로부터 불로초(不老草)를 구해 오라는 명을 받은 서불(서복)이 동남동녀 3,000명을 거느리고 찾아와 머물고 갔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남부면 해금강마을 주차장에서 우제봉까지는 약 1㎞의 산책길이 나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길을 걸어 우제봉 정상에 다다르면 험한 바위들 탓에 탐방객들은 해금강의 빼어난 바다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이름값을 못했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거제시는 사업비 4억4,000만원을 투입해 '해금강 조망공간 조성사업'에 착수, 지난 1월 준공했다.

우선 탐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길이 137m, 폭 1.5m의 데크 보행로를 설치하고 다도해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2개의 전망대도 만들었다.

전망대는 앉은 자리에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다 볼 수 있어 새해 일출명소로 유명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제봉 전망대에는 해금강(갈도)과 대·소병대도를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탐방객 및 사진작가들을 배려해 액자 모양의 조형물로 포토존 2곳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우제봉 정상까지 가는 길이 편해지고, 해금강을 비롯한 한려수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해금강 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과 더불어 추진 중인 홍포 해안비경 조망공간 조성사업도 이달 말쯤이면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포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제봉과 더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거제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관광상품화 하는 좋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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