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육상도크에서 쓰러스터 육상탑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세계 최초로 선박 추진장치 중 하나인 아지무스 쓰러스터(Azimuth Thruster)를 육상에서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육상탑재공법은 자체 무게만 98톤인 쓰러스터에 와이어를 연결해 들어올려 탑재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쓰러스터 설치단계를 6개월가량 앞 당겼다.

지금까지는 선박 진수 후 수중에서 탑재하는 방법으로 작업이 이뤄져 수중작업을 위한 다이버 투입, 장비 인양, 호선이동 등 부수적인 작업이 동반됐지만 이번 육상탑재공법으로 불필요한 작업이 사라지면서 작업시간도 단축됐다.

아지무스 쓰러스터는 전 방위 회전이 가능한 추진장치로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에 선박의 추진 및 위치제어를 위해 사용되고 선박의 종류에 따라 3~7대까지 설치된다.

쓰러스터 육상탑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8월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히레마(Heerema Offshore Services B.V.)사로부터 수주한 해저 파이프설치선(Pipe-lay Vessel)으로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215m, 폭 46m에 3만2,000톤의 무게를 가진 파이프설치 작업선은 4,000톤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해 최대 3,000미터의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설치작업을 지켜본 히레마사 건조 총책임자인 브람 반 코얼트씨는 "DSME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해 최우수 선박이 건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의장1그룹 오기창 리더는 "이번 첫 육상탑재는 새로운 공법 개발을 위한 관련 조직원들의 치밀한 사전조사와 더불어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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