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신년 기자회견서 고현항 재개발 사업 추진의사 재확인

"고현항 매립면적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지만 10%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 이 부지를 분양하거나 상업지로 분류한다면 고현항 재개발사업 참여 기업체가 사업성을 획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권민호 시장이 고현항 재개발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재확인 했다.

권 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수익성이 큰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전체적인 매립면적을 늘린다면 공원과 도로부지 등 공공용지를 제외하고도 충분한 사업성과 수익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시장이 판단한 매립부지 증가분은 전체면적의 약 10%. 권 시장의 구상대로라면 현재 61만8,000㎡(약 18만7,000평)인 매립면적은 67만7,600㎡(약 20만5,000평)까지 늘어날 수 있다.

권 시장은 "전체 매립면적이 증가한다면 분양면적 또한 26만4,400㎡(약 8만평)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체가 확정된다면 상업지를 조금 더 넓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삼성 측에서 예상한 전체 사업비(4,800억원)도 매립조성원가 절감 등을 통해 3,000~3,500억원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평당 분양가도 45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시장은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자기자본이 충분한 기업체가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자금회수, 이자율 부담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구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제시민에게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상호경쟁 속에서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 접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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