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지 보름이 흘렀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예정대로 지키고 있을까? 새해 계획은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정도다.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새해 다짐과 실천에 대해 들어봤다. 

일주일에 책 1권 읽기…마음의 살 찌우고파

새해에는 마음의 양식과 신체적 건강을 위해 1주일에 책 1권 읽기,  매주 3일 이상 운동을 목표로 삼았다. 앉아 있는 일이 많은 사무직이라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있으면 머리는 많이 움직이지만 신체는 경직돼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조깅을 하고 주말에는 등산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사회이슈와 트랜드, 소설 등을 두루 섭렵해서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을 살찌우고 싶다.  김재형(28·옥포동)

술·담배 끊고 건강 관리에 온 힘 기울이겠다

2012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열흘 가량이 지났다. 지난 해 말 새해 결심으로 술과 담배를 끊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마음을 다잡고 술·담배를 끊어 건강관리에 힘쓰는 내가 되고 싶다. 실행에 옮기고 나서는 작심삼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한 실천으로 술 담배를 하지 않는 2012년을 만들겠다.  이동한(47·사등면 사곡리)

아르바이트로 경비 모아 외할머니와 즐거운 여행!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다. 수능 이후 긴장이 풀려 특별한 생각은 없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대우조선 협력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육체노동이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외할머니와 함께 여행 갈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 올해는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모아서 외할머니를 모시고 여행가는 것이 목표다. 춥고 힘들지만 아직까지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 해오고 있다.  오병주(20·아주동)

주말엔 세 살 된 딸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세 살 된 딸아이가 있다. 딸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일을 늦게 마치고 피곤하다보니 기회가 적다. 새해 들어서는 평일은 어쩔 수 없더라도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빠와의 신체 접촉이 좋다하니 목욕도 시켜주고 같이 뒹굴면서 몸으로 놀아준다. 또 무릎에 앉혀 놓고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있다.  곽준호(30·통영시)

직장 때문에 객지생활…한 주에 두 번은 꼭 문안전화

직장 때문에 식구들과 떨어져 살고 있다. 일에 바쁘다 보니 새해에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자주 솔직하게 표현하자는 다짐을 했는데 잘 안 된다. 내가 밥은 잘 챙겨먹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걱정하시는 것을 알면서도 전화 한 통 드리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전화하기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주국민(28·장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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