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결과…사고 예방 대책 절실

거제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27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하루 한 두건 이상 발생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끼어들기·신호위반 등 무질서한 운전을 일삼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헬멧 착용과 안전의식 고양으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2008년 이후부터 최근 4년간 사내 교통사고 건수는 76건에서 48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비해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58건에서 40건으로 소폭 하락해 상대적인 비율은 76.3%에서 83.3%로 증가했다.

김상훈 환경안전팀장은 "사내에서 오토바이 운행 시 헬멧착용과 30km/h 이하 주행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어 사고율이 줄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제시에서는 오토바이 사용신고제를 도입하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부터는 50cc미만 이륜자동차도 사용신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7월1일부터는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배기량 50cc미만 이륜자동차는 사용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교통사고 발생이 빈발했고,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가입이 의무화 되어 있지 않아 피해보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용신고제 도입으로 안전 운행을 독려하고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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